증권 증권일반

오늘만 같아라, 세계가 ‘함박웃음’..코스피 79P 상승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7:39

수정 2014.11.05 11:18



글로벌 금융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공조화 정책 효과로 주식시장은 물론 환율시장도 안정감을 찾으며 금융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하루 동안 11.08%나 폭등, 193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증시 회복을 주도한데 힘입어 장 출발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13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02년 2월 14일에 기록한 7.64%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 장 초반 한때 선물가격 급등으로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연이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전일 하루 휴장한 일본닛케이지수는 금융시장 안정 대책 효과로 14.15%나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고 대만(5.40%), 홍콩(3.33%)지수 등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지수만 2.71%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원·달러 환율도 나흘 연속 급락세를 보이면서 1200원대로 떨어지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0.00원 떨어진 120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간 187원이 폭락하면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정책 동조화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미·일·유럽국가에서 달러 무제한 공급 합의와 유럽 각국 2조달러의 공적자금 투입 결정, 미 재무부 2500억달러 규모의 은행지분 매입 착수 등의 조치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부 김주형 연구원은 “금융위기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된 안도 랠리 출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지수의 향후 예상 목표치는 1차적으로 1390선에서 1530선까지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 오미영 김태경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