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GS건설, 대우조선 인수 불참 주가 급등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7:41

수정 2014.11.05 11:18



GS그룹주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불참 선언으로 급등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GS는 전일 9% 급등한데 이어 다시 상한가(14.92%)에 오르며 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건설도 전일보다 7.43% 오른 9만25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GS그룹은 기존 포스코와의 공동 컨소시엄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전일 본입찰 마감 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인수가격에서 포스코와의 합의에 실패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GS그룹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도하는 M&A도 성공이 어려워지게 됐다는 평가다.

반면 증시 관계자들은 인수전 불참이 GS그룹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시장 위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자금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 호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불참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출자 부담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면서 “특히 GS그룹 내 칼텍스 정유와 건설 등 주력회사에 성장동력을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해상플랜트에서 일정 부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GS건설의 협업형태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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