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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한달만에 다시 상승..9월 2.3% 올라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7:47

수정 2014.11.05 11:18



수입물가 상승률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8월에 비해 2.3% 올랐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4.4%로, 1년2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9월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은 42.6%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값은 내렸지만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8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12.99달러에서 9월 96.30달러로 14.8%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1041.54원에서 1130.40원으로 8.5% 상승하면서 원화로 환산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5.7%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원자재에서 원유(-7.6%), 밀(-1.9%), 동광석(-0.6%) 등이 하락한 반면 쌀(8.5%), 과일(8.7%), 대두(2.0%) 등은 올랐다.


수출물가도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6% 올라 8월의 -1.4%에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7.4% 상승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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