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사 3분의 2, 주가 청산가치 밑돌아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8:09

수정 2014.11.05 11:18



코스닥 상장사 3개사 중 2개사꼴로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10일 주가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총 647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986개)의 65.6%에 달하는 것이다.

PBR가 1 미만이면 기업이 가진 자산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당 기업이 청산한다 해도 시가총액을 훨씬 웃돈다는 의미다.

특히 큐리어스의 경우 6월 말 현재 자본총계 기준으로 시가총액(10월 10일 주가 기준)을 나눈 결과 PBR가 0.14에 불과했다.

또 엑스씨이, 삼협글로벌, 네오위즈, 디아이세미콘, 리노셀, 희훈디앤지, 코맥스 등은 PBR가 0.20 이하였다.


PBR가 1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는 333개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지소프트가 PBR 456.20에 달했다.
에이엠에스, 셀트리온, 게임하이, 모코코, 코미팜, NHN, KNS홀딩스 등은 PBR가 10 이상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청산가치를 크게 밑도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PBR가 1 미만이라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에 불과할 뿐”이라며 “PBR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의 성장성이나 수급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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