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연금으로 증시부양 안해” 박형준 기획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8:54

수정 2014.11.05 11:17



청와대는 14일 국민연금을 이용한 증시 부양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쌀소득 보전직불금 부당수급과 관련해서는 불법이 적발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문책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 국민연금의 증시 부양과 관련한 청와대 개입 논란에 대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기획관은 “국민연금 관계자들이 청와대로 해당 수석을 만나러 온 것을 두고 그렇게 추정한 모양인데 국민연금 투자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운용은 일정한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판단해 투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은 길게 보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지금 당장 주식이 폭락할 때 그것을 기준으로 ‘수익이 얼마다, 손해가 얼마다’라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기획관은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 부활 논란에 대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금융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청와대까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경제부총리 부활) 계획은 없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고위 공직자의 쌀 소득 보전직불금 부당수령 문제에 대해 박 기획관은 “적절하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그에 따라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이 적발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문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