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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LNG 2013년 들여온다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9:07

수정 2014.11.05 11:17



정부가 동티모르와 ‘그레이터 선라이스’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LNG)를 우리나라에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이르면 2013년부터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동티모르를 방문 중인 이윤호 장관과 사사나 구스마오 수상이 그레이터 선라이스 가스전의 신규 생산가스 우선 공급과 신규 탐사광구개발 협력, 석유·가스분야 협력 등 3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가 에너지 분야에 대해 MOU를 체결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우선 동티모르는 우리나라 7년치 가스 도입량(7조6000억입방피트)이 매장돼 있는 그레이터 선라이스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우리나라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현재 한국 컨소시엄이 그레이터 선라이스 개발광구의 LNG플랜트 건설을 위한 수심측정(BSA)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LNG 플랜트 참여와 LNG 도입에 유리한 상황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6개 탐사광구 사업 외에 양국이 미개발 육상 및 해상 광구, 동티모르와 호주 사이에 위치한 공동석유개발구역(JPDA)의 미분양 광구 등에 대한 공동조사와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6개 탐사광구 중 5개는 가스공사가, 나머지 1곳에는 가스공사와 LG상사, 삼성물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규모 가스전 발견시에는 청정에너지(DME) 또는 가스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LNG 도입과 미탐사 광구 공동개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협력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간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동티모 일정을 마친 뒤 1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제2차 에너지 포럼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대통령,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과 에너지, 자원협력 외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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