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에 국채보상운동 기념관 건립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9:17

수정 2014.11.05 11:17



국채보상운동의 발자취와 역사적 자료 발굴을 위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대구에 들어선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모금추진위원회(위원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장)를 구성, 15일 오후 4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발대식을 갖고 내년 4월 말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념관 건립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적·교육적 의미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기념사업회는 설명했다.

기념관 건립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67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친 40억2000만원을 제외한 26억8000만원을 전국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충당한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완공되면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김광제 선생 등의 유품을 전시해 애국심을 키우는 교육장으로 활용, 계산동의 서상돈 고택, 시인 이상화 고택과 함께 교육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중구 동인 2가 국채보상공원 내에 건립될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85.2㎡ 규모로 기념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역사실, 체험기획실, 역사자료실, 회의실, 학예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등이 들어서며 올해 말 착공해 2010년 초 완공 예정이다.


남성희 모금추진위원장은 “기념관 건립은 한 사람이 많은 금액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돈이라도 학생, 시민 등 다수가 참여하는 것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