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세계 9개大 총장, 서울선언 채택

이두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9:27

수정 2014.11.05 11:17


서울대를 비롯, 세계 7개국 9개 대학 총장들이 서울에서 대학의 국제화 등을 강조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14일 ‘지식기반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대에서 열린 ‘2008 세계대학총장포럼’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미국 예일대의 리처드 레빈, 일본 도쿄대의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영국 런던시티대 말콤 길리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스튜어트 맥커천, 캐나다 앨버타대 인디라 사마라세케라 총장 등이 참석했다.

총장들은 선언문에서 ▲학제간 융합 지식 구축 ▲국제화 ▲거시적 이슈 추구 등을 21세기 대학의 지향점으로 내세우고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학의 연구·교육 환경 자율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21세기 모든 대학은 교육의 다원성, 연구와 교육의 학문적 진보에 대한 공동 책임, 가장 넓은 의미로서의 국제성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대학은 지역과 국가, 국제 사회에서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선언문 취지를 설명했다.

히로시 총장은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구의 지속가능성 해결을 위해 관련 연구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Network of Networks.NNs)’ 구축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의 실현을 위한 대학의 또 다른 잠재적 역할은 바로 대학 캠퍼스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일궈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커천 총장은 “대학이 지식의 창조와 응용을 통해 경제 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상업화에 대한 지나친 부각은 금전적 측면에서의 손실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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