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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터치폰’가을을 달군다..삼성·LG·팬택 시장 맞대결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22:20

수정 2014.11.05 11:16



‘과연 하반기 누가 웃을까?’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조만간 3·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전략폰을 내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햅틱2’을 앞세워 바람몰이에 나선 가운데 LG전자와 팬택도 조만간 4·4분기 시장을 겨냥한 전면터치스크린폰 등 전략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4분기 시장을 겨냥한 전면터치폰 등의 국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세계 최초로 모바일 프랭클린 플래너를 탑재한 7.62㎝ 전면 풀터치스크린폰 ‘LG-SU100’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이후 공개한 ‘뷰티폰2’(LG-KC910), ‘프라다폰2’(LG-KF900) 등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늦춰 왔던 제품들을 10월 이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제품에 대한 컬러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인 ‘시크릿’ 3종을 선보이면서 ‘루비 바이올렛(Ruby Violet)’, ‘티탄 골드(Titan Gold)’라는 차별화된 컬러로 ‘명품’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일에 출시한 ‘뷰티 화이트(LG-SH210/KH2100)’ 역시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대 이상 판매된 ‘뷰티폰’ 모델이다.

LG전자 MC한국사업부장 조성하 부사장은 “명품 컬러 마케팅을 통해 시크릿폰으로 트렌드 세터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발 앞서 전면터치폰 ‘햅틱2’를 출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전작 제품보다 오히려 더 잘 팔릴 정도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햅틱2’의 일 개통수가 3000대를 넘어섰다. 전작 제품과 비교해도 배가량이나 많이 팔리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2의 선전은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철저한 시장 조사와 체험 마케팅을 통해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도 10월 중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풀터치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팬택의 하반기 야심작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기존 풀터치폰 수준인 60만∼7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4·4분기는 전통적으로 업체별로 신제품을 내놓는 데다 3·4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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