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말 안한다” 경찰이 절도 혐의 장애인 폭행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08:58

수정 2014.11.05 11:16

서울 관악경찰서는 15일 절도 혐의로 체포, 조사 중이던 장애인을 폭행한 당곡지구대 김모 경사(43) 등 4명을 최근 직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 등은 지난달 28일 저녁 지구대에서 10만여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붙잡은 서모씨(43·지체장애 3급)를 조사하던 중 진술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해당 경찰관들은 “서씨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볼펜을 집어던지는 등 진술을 거부해 일부러 그러는 줄 알고 다그치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장애인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형사 처벌 여부 및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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