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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추진땐 성남 재건축·재개발 중단”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4 10:00

수정 2014.11.05 11:21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를 정부안대로 추진할 경우 경기 성남시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높이 555m) 건립을 허용할 경우 서울공항 활주로 신설·변경이 필요하며 성남지역 고도제한 구역 설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남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성남시는 서울공항이 수정구 둔전동 일대에 위치해 있어 이미 전체 면적의 141.8㎢ 가운데 58.6%인 83.1㎢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묶여 45m 이상 신축할 수 없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성남시의 주택 37만4223가구 가운데 56.3%인 21만687가구(56만명)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만약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해 현재의 고도제한보다 더 악화될 경우 56만명의 성남시민 원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에 성남시민들의 민원이나 반발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성남시민은 현재 고도제한 추가 완화보다 공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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