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건설경기 한파..11월 분양물량 작년보다 69%줄어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3:33

수정 2014.11.05 11:14


주택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신규분양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1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46개단지 2만327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22개단지 7만5297가구)에 비해 69.1%나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은 건설사들이 분양성이 높은 노른자위 아파트는 예정대로 공급하되 그렇지 못한 것은 대부분 내년 이후로 분양시기를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9699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74.6%나 줄었고 지방 5대 광역시도 7594가구로 59.5% 감소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내달 분양물량이 5986가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3% 줄었다.


내달 분양 물량 가운데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경기지역의 성남 판교·수원광교신도시, 인천의 청라지구,충남의 천안시 쌍용동 인근 단지 및 대전의 서남부지구 등 알짜분양 물량이 포진해 있다.

서울지역에선 9개단지에서 1002가구가 쏟아진다. 광진구 광장동 분양단지를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재건축 단지여서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5구역 재개발아파트 794가구 중 79∼148㎡ 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재개발 아파트 339가구 중 80∼145㎡ 14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 중 161∼300㎡ 13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광진구 광장동에서는 삼호가 151∼215㎡ 289가구 전량을 일반분양한다.

경기지역에서는 서해종합건설과 대우건설이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7㎡ 9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M3블록에 풍림산업이 126∼202㎡ 616가구를 공급한다./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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