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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유혹하는 신제품] 볼, “공기저항 이겨라”물리학자가 연구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7:43

수정 2014.11.05 11:12



골프 볼 시장은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골프, 나이키골프, 던롭스릭슨 등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후발 브랜드인 PRGR가 볼 라인을 강화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형국이다. 30여개에 달하는 신제품 볼이 쏟아지는 통에 골퍼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정도.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제품이 즐비해 볼 역사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딤플 이용한 공기역학으로 더 멀리

골프 볼의 딤플은 볼 주변에 난류 경계층을 형성, 볼이 날아가는 동안 앞과 뒤의 압력 차이를 줄여주는 원리로 설계된 것. 임팩트에서 착지까지 볼은 일반적으로 스핀의 10∼15%를 상실하는데 딤플이 이것을 조정해 주면서 비거리를 늘리는 원리가 숨어 있다.

■올 가을 어떤 제품 있나

딤플투어스테이지에서 선보인 ‘뉴 V10’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 출시되자마자 볼 판매율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누린 제품이다. 기존의 딤플이 지닌 공력(空力)을 뛰어넘은 ‘WEB딤플 326’을 채용, 낙하시점까지 강한 탄도로 볼이 날아가도록 함으로써 비거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버에는 우레탄을 섞어 어프로치 때 스핀성능을 향상시켰다. 7만원.

미국 브랜드인 폴라라에서 선보인 ‘폴라라 골프 볼’은 IBM사의 화학자 데이비드 내펄러와 새너제이주립대의 물리학자 프레드 홈스트롬이 연구해 개발특허까지 획득한 제품이다.
‘자가방향수정(Self-Correcting)’ 기능을 적용, 훅과 슬라이스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 각기 다른 깊이로 새겨진 딤플이 훅이나 슬라이스의 회전력을 줄여주는 한편 볼을 똑바로 날아갈 수 있게 해준다. 4만원.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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