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진그룹,물류사업 정리수순?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8:04

수정 2014.11.05 11:12



유진그룹이 한국GW물류의 지분 전량 매각을 계기로 물류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물류사업의 누적 적자 부담으로 로젠택배를 비롯한 한국GW물류, 한국통운을 일괄매각할 가능성이 몇 달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매각을 부인하던 한국GW물류가 결국 매각되면서 업계 전반에 유진이 물류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W물류는 지난해 8월 23일 로젠택배가 지분을 인수하며 유진그룹 계열사에 포함됐지만 1년여 만에 재매각됐다. 한국GW물류의 새 주인은 로젠이 지분을 인수하기 전 한국GW물류의 김기운 대표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GW물류는 14일 공시 이전부터 매각설에 시달려 왔지만 유진그룹과 로젠택배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유진그룹의 물류사업 정리 절차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 측은 ‘루머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로젠택배가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데 비해 한국GW물류는 3자물류에 강한 회사다. 한국GW물류가 로젠택배, 한국통운과 시너지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매각한 것”이라며 “한국GW물류의 매각으로 오히려 재무구조가 개선된 상황에서 추가 매각설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진 측은 로젠택배가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검토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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