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日기업 전용공단 추진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8:07

수정 2014.11.05 11:12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일본 부품 소재기업 전용공단이 설립돼 외국기업 투자 유치는 물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강서구 미음산업단지를 일본 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 지정 후보지로 선정, 지식경제부에 미음산단의 일본부품 소재기업 전용공단 지정을 신청, 이르면 11월 중 지정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강서구 녹산동 일원 미음산단 360만여㎡ 가운데 외국인 투자전용지구로 분류해 놓은 32만8000여㎡를 일본기업 전용공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일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의 국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 투자유치실 관계자는 “부산은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등의 클러스터를 갖춘 남부경제권의 핵심도시이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경제적 관문이기도 하다”며 “특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일본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공사진척도도 빨라 정부로부터 일본기업 전용공단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사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3개 일본계 기업 등 201개 일본기업이 진출해 있고 최근 일본의 6개 대형물류기업이 한국기업과 합작으로 물류창고를 부산항에 설치하는 등 일본 유력기업들의 부산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시 투자유치실 관계자는 “부산은 일본과 한국을 잇는 경제적 관문으로 최근 후쿠오카와 초광역경제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산업구조 혁신 및 고도화를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라도 일본의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음산업단지는 보상비를 포함, 모두 1조687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12월께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roh12340@fnnews.com 노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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