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 국감 중간평가 ‘우수 판정’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8:48

수정 2014.11.05 11:12

한나라당이 국감 중반전에 접어든 15일 자체적으로 ‘합격점’ 판정을 내리고 마지막까지 정책국감으로 자리매김되기 위한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이 국감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현 정부에 대한 무차별적 정치공세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단호한 대처 의지를 다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감 중간점검을 위해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압도적인 우세속에 감사 활동을 너무 잘하고 있다”며 “끝까지 그런 기조를 유지해 이 나라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국감은 경제 국감으로, 왜 우리가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지를 살피면서 정책을 발굴해달라”며 “‘경제·정책 국감이었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더니 국감의 질이 높아졌다’란 말을 듣도록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설명하면서 “오늘의 경제 위기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우리 경제가 왜 이렇게 버티지 못하느냐”라며 “지난 10년간의 좌편향 정책과 제도로 경제가 활력을 잃고 바다를 헤맨 게 가장 기본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명박 정부 6개월은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의 적폐에 대한 감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국감 종합상황실장인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파상 공세에 맞서 정책국감을 하고 있고, 정부 비판과 건전한 대안 제시라는 본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정책 국감 평가의 근거로 공기업 방만운영 지적, 좌편향 교과서 수정 공감대 확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필요성 인식, 인터넷 실명제 및

사이버 모욕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 등을 들었다.


민주당에 대해선 “준비 부족으로 국감 실패를 면하기 위해 전 정권 실정 가리기와 현 정부 흠집내기에 몰두하며 국감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집단퇴장 등 구태를 반복하고 별것 아닌 일로 윤리위 제소를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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