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日 경제 회복세,G7중 가장 빠를 것”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21:24

수정 2014.11.05 11:11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회복세는 선진 7개국(G7) 국가중에 가장 빠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연구원인 줄리언 제솝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다른 주요국을 침체로 빠뜨린 경제 및 재정 불균형의 문제가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일본 경제의 최대 위협이었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내년에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엔화의 가치가 하락해 당초 예상보다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올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성장이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여건이 나아지면서 물가상승이 둔화되면 제일 먼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앞서의 몇차례 침체 때에 비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일본이 올해 0.5%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폭이 0.8%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종전에는 일본이 올해 0.8% 성장하고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아울러 일본 내각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내각회의 후 주가 대책이나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정책 등 정부의 금융 위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금융위기 대책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금융기관에의 공적자금 투입책 부활과 기능 강화 △생명보험 회사 등의 파산시 계약자를 보호를 위해 정부 보조 제도 연장 등이 포함돼 있다.

/dymnapapa@fnnews.com 송경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