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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땃두릅나무 복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21:31

수정 2014.11.05 11:10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특산 약용식물이자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땃두릅나무(일명 자인삼)복원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2001년 강원도 정선 함백산 등지에서 채취한 땃두릅나무의 체세포배(somatic embryo)에서 얻은 조직배양묘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강릉지소로 옮겨 적응성 시험 중이다.

산림과학원은 이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땃두릅나무의 자생지인 함백산 일원에서 대량 복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땃두릅나무는 인삼이나 가시오갈피와 함께 귀한 약재로 쓰였으며 최근에는 만성성인병 등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유기게르마늄이 추출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해발 500∼1500m 높이의 러시아 북동부 산악지대와 중국 및 우리나라의 일부산간에만 자생할 정도로 그 분포가 매우 제한적인 땃두릅나무는 무차별 남획과 지구환경 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산림청은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멸종위기 약용식물인 땃두릅나무의 대량 증식 복원이 이뤄지면 멸종위기 수종의 현지복원을 통한 유전자원보존과 더불어 농가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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