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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과자 유통 여전..서울 강남구 49곳 적발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22:37

수정 2014.11.05 11:10



서울시내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류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관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등 769개 업소를 대상으로 멜라민 함유 식품 판매 여부를 점검, 모두 49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단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출 식품으로 발표한 ‘미사랑 카스타드’와 ‘밀크 러스크’가 3개 업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 이들 과자 46봉지(2.7㎏)를 압류해 폐기했다.


또 멜라민이 들어간 것으로 우려돼 판매금지된 과자와 초콜릿 985㎏을 봉인 조치,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말 일제 단속을 통해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 등 7개 품목 34㎏을 압류하고 검출 가능성이 있는 식품 3200㎏을 봉인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 초기에 대대적인 수거 활동을 벌였지만 일부 업소에 문제가 된 제품이 남아 있었다”며 “동네 슈퍼마켓까지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식품판매업소와 비상연락망을 구축, 멜라민 함유 식품의 유통을 전면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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