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T 본사·남중수 사장 자택 압수수색(종합)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0:26

수정 2014.11.05 11:09

KT와 KTF의 납품비리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16일 오전 9시께 경기 성남의 KT 본사, 광화문 KT 서울지사, 남중수 사장 자택 등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중이다.

검찰은 성남 본사 재무실, 남 사장의 자택, 광화문 서울지사 10층 사장실 등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KTF 조영주 사장(구속기소)의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남 사장에게도 로비성 자금 가운데 일부가 차명계좌를 통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사장에게 건네진 금품은 수천만∼1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남 사장을 소환,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퇴원한 남 사장은 2003년 1월부터 2년 동안 KTF 사장을 지냈으며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 KT 사장을 맡고 있다.


KT 관계자는 “광화문 서울지사 10층 사장실에 수사관 4명이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 전체 압수수색 상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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