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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 과잉투자로 혈세 2조4000억 낭비 우려”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3:55

수정 2014.11.05 11:09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다목적댐 건설에 지나치게 투자를 해 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가 현재 추진 중인 다목적댐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가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흥댐의 경우 공급능력 대비 실적이 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남강댐은 16%, 횡성댐은 18%, 용담댐은 21%, 임하댐은 27%, 대청댐은 29% 등 대부분의 다목적댐이 낮은 공급실적을 보이고 있다.


조 의원은 “공사가 건설해 운영 중인 다목적댐의 용수공급능력 대비 공급실적은 평균 34%에 그치고 있다”면서 “물 부족을 근거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다목적댐의 추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는 다목적댐 4개와 홍수조절 및 용수전용 댐 5개의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용수공급능력이 충분한 댐을 놔두고 새로운 다목적댐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과투자”라면서 “대규모 다목적댐 건설은 예산문제뿐 아니라 환경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댐 건설획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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