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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60달러대...3개월만에 반토막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4:26

수정 2014.11.05 11:08

국내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13개월만에 6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3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하락한 68.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31일(배럴당 68.19달러)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는 지난 7월4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51.3%나 폭락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두바이유 가격 하락 속도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지난 7일 배럴당 77.99달러로 80달러대가 붕괴된 이후 8일만에 60달러대로 급락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4.09달러 내린 74.54달러로 마감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3.73달러 하락한 70.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급감하는 등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각종 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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