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금호종금, 반기 영업이익 145억원..155% 증가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4:53

수정 2014.11.05 11:08


금호종합금융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주가 안정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금호종금은 16일 상반기(2008년 4월∼9월) 영업이익이 145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1179억6800만원, 순이익은 108억8000만원으로 각각 218%, 78% 늘었다.

상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여수신의 꾸준한 증가로 이자수익 증가와 투자은행(IB) 영업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이 꼽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IB 영업부문에서 금융주선 및 자문, 유가증권발행, 인수합병(M&A) 인수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증가해 수익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증가에 힙입어 총 운용자산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등 유가증권 운용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해 이익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었지만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돼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종금은 이날 주가안정화를 위해 대우증권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계약도 체결했다.


금호종금은 지난 6월 거래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6월 1400원대를 형성했던 금호종금 주가는 현재 600원대로 추락한 상태다.


회사측은 “창사 이래 최대폭의 실적증가를 이루고 있고 액면분할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토막이 난 상태여서 적극적인 주가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사주매입을 통한 주가안정화 등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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