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0.29 재보선 “돌격앞으로”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5:34

수정 2014.11.05 11:08

10·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6일 여야는 재보선 승리를 위한 필승을 다짐했다.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3곳 등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비록 국회의원 선거는 없지만 최근 국내외 금융위기 경색 등에 따른 여론의 향배를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필승을 위한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총 10명의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은 울산 울주군수와 충남 연기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구 2곳이 이번 선거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지역으로 꼽고 해당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이 지역선거인만큼 시도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 속에 중앙당의 지원사격도 병행할 생각이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데다 미니 선거인 만큼 당력을 집중하기보다는 맞춤형으로 1∼2차례에 걸쳐 지도부와 스타급 의원 일부가 현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울산에 내려가 신장열 울주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일단 텃밭인 울주군수 선거는 비교적 낙승을 예상하고 있고 자유선진당 텃밭에서 열리는 연기군수 선거는 불꽃튀는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에 여권 인사가 포함돼 있어 민심 악화가 우려되지만 철저하게 지역 일꾼을 뽑는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면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연기군수 등 5명의 후보를 냈지만 전남 여수와 전북 임실 기초의원 선거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경기 침체로 여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야당 후보 지지로 연결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야권 지지율 역시 정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고민거리이다.

하지만 6·4 재보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국정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국감 직후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총력 지원 유세를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의 정점에 현 정부 고위 공직자와 여권 현역 의원들이 연루돼 있다는 점이 은근히 호재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4명의 후보를 낸 자유선진당은 충남 연기군수와 연기군 기초의원, 홍성군 기초의원 선거 등 ‘텃밭’인 충남지역에서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전략지역을 바탕으로 지도부가 4명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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