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2면)휘발유 등 환율 민감 품목 30여개 특별관리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4:46

수정 2014.11.05 11:08


휘발유, 경유, 밀가루 등 환율에 민감한 품목 30여개가 연말까지 특별 관리된다.

정부는 16일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2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어 환율에 쉽게 흔들리는 품목을 ‘특별점검대상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특별점검대상품목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밀가루나 설탕 등 가공식품, 소고기 등 수입 농축수산물 등 환율 변화에 따라 가격이 심하게 움직이는 품목 30여개 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합동 현장점검단’을 꾸려 가격동향과 환율전가, 유통구조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단은 소관부처 뿐아니라 재정부와 국세청 등 범정부차원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이 환율이 다시 떨어질 때 이를 반영해 가격이 내리는지도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김 차관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물가 안정”이라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환율 상승을 빌미로 편승 인상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외환시장의 동향과 관련, “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된 채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은 지속 가능하기 어렵고 급격한 조정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환율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주변국은 물론 선진국과 계속 국제적 공조를 갖추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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