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그룹 전방위 압수수색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4:50

수정 2014.11.05 11:08


프라임 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노승권)는 16일 수사관 수십명을 경기 일산의 프라임그룹 컨소시엄에 참여한 그룹 내 특수법인 3곳에 보내 사업 인허가 서류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조사해왔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프라임 그룹이 벌이는 사업 영역으로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대상 업체는 일산 한류우드, 서울 차이나문화타운, 고양 킨텍스 내 쇼핑몰 ‘퍼즐’ 등 3곳으로, 이들은 모두 프라임 그룹 컨소시엄에 참가,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한 업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종헌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본격 확인하기 위해 증거물 수집 등 기초조사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과 정치권 등에서는 프라임 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정권의 비호 속에 고속 성장했으며 한류우드와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도 프라임 그룹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그룹 계열사들의 회계 부정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 400억여원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수십억원대 괴자금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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