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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경 사장, SK C&C 상장원칙 변함 없다

“미뤄질 수는 있지만 상장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윤석경 SK C&C 사장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6월까지 시장이 호전되지 않는 다면 상장이 미뤄질 수도 있다”면서“그러나 상장을 통한 순환출자 해소 등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제대로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K C&C는 ‘SK C&C→SK(주)→SK텔레콤-SK네트웍스→SK C&C’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고리를 끊기 위해 상장을 추진중이나 7월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해 상장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유심과 같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3∼5년 후를 내다보고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그 하나로 삼성전자 등과 ‘비접착식 유심(USIM)’을 개발하고, 일부 시험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SK C&C가 구상하는 유심사업은 기존 칩과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시장은 708조원에 달한다”면서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올해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비롯, 중국,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 ‘IT 비단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윤 사장은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IT인재 채용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사내 회의 및 이메일 언어를 영어로 지정하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면서 “SK C&C의 과제는 국내 리딩 IT서비스 업체로 성장한 역량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으로 나가 글로벌 톱 IT서비스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서비스 산업과 관련해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IT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 업계 등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