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일당 구속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6:23

수정 2014.11.05 11:07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혐의(사기)로 이모씨(27) 등 중국인 2명과 황모씨(26) 등 중국동포 6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선모(여)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직원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은행계좌의 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속여 은행 현금지급기로 유인해 4500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8월부터 현금 인출책과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구분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해온 점, 다른 일당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수시로 넘겨왔다는 일부 피의자 진술 등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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