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여행업 저점, 지금이 투자 시기인가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6:47

수정 2014.11.05 11:07


치솟는 환율과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로 여행주들이 하한가의 늪으로 빠졌다.

16일 모두투어, 하나투어, 에프아이투어 등은 3·4분기 실적 악화와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등을 이유로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는 3850원(14.86%)이 하락해서 2만2050원, 모두투어 역시 2050원(14.86%)이 하락한 1만1750원, 여행박사로 알려진 에프아이투어도 425원(14.83%)이 떨어진 2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세중나모여행은 305원(7.58%) 하락한 3720원, 자유투어는 10원(0.59%) 하락한 16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여행주는 환율의 폭등과 유가 상승, 전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등 대내외적 악재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상 최대의 어려움을 맞고 있다.


HMC증권 이주병 연구원은 “여행업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4·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나아질 수 있지만 회복시기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금이 저점을 통과하는 시기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대증권의 한익희 연구원은 “해외 현지 여행 조건이 호전되고 있고 유가와 환율이 안정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잠재 고객들의 소비 심리도 호전되고 있어 주가 반등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중장기 산업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대형사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대형사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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