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中企 지원책 속속 내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6 17:43

수정 2014.11.05 11:06



은행권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각 은행별로 키코로 손실을 본 중소기업과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특별대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5개 국책금융기관들이 체결한 중기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며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가 있으면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점장 전결로 대출을 처리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고 지점장 금리 감면권을 최대 1.7%까지 0.2%포인트 강화해서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음주부터 원화대출과 수출입금융 지원 등의 종합적인 지원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키코 전담팀을 꾸렸다.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은 키코 거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며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영업점의 신청을 받아 원화대출과 수출입금융 지원, 만기연장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회생 실무작업반(TFT)의 기능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불확실한 금융 환경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운전자금대출 7조3000억원에 대해 원금 일부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