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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한국인 선원 전원 석방

지난달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등 선원 21명이 16일 모두 안전하게 석방됐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선박 브라이트 루비호에 승선하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이 한국 시간 16일 오후 7시30분께 석방된 뒤 주변해역에 대기중인 미군 군함으로 이동했다”면서 “미군 군함의 지원하에 물과 연료, 식량을 공급받은 후 안전수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정부 당국자는 피랍 선원들의 향후 조치와 관련, “안전 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하면 원래 이 선박의 항해 목적지(스리랑카 콜롬보)에 23일께 도착한 뒤 26일께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정부는 장기간의 억류생활로 많은 고초를 겪은 우리 선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극심한 불안과 초조한 상황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평상심을 잃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주회사로서 피랍선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을 최우선시하면서 협상을 타결한 회사(J&J 트러스트) 사장과 직원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행위에 의한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피해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우리 군함의 파견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