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昌 “정부, 北압박에 굴종하면 안돼”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7 11:59

수정 2014.11.05 11:0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7일 남북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하겠다는 북한 노동신문 논평에 대해 “북한의 압박에 굴종해 지난 10년과 같은 대북관계로 돌아간다면 북핵폐기, 북핵문제 해결은 영영 이룰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압박에 굴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평가 보고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확고하게 대북 정책의 기조를 확립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압박은 통하지 않으며 성실한 남북한 대화만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길이라는 아주 평이하면서도 간단한 원칙을 다시 확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편한 마음으로 대북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면 착각”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압박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북한은 틀림없이 더욱 더 강경한 태도로 압박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일시적 남북관계의 경색이 오히려 우리가 평화를 위해 겪어야 할 홍역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한미 공조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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