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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씨디네트웍스 ‘엇갈린 행보’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7 16:34

수정 2014.11.05 11:03



적극적으로 덩치 키우기에 나선 대용량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서비스 업체 효성ITX와 씨디네트웍스가 각각 다른 노선을 선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ITX는 최근 전략적 제휴 및 M&A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ITX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컨설팅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IT인프라 컨설팅업체 미국 글래스하우스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국내 우수 인력과 글래스하우스의 방법론을 활용해 글로벌 IT인프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는 등 공동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효성ITX 관계자는 “세계적 IT컨설팅업체인 글래스하우스와 손을 잡고 토털 IT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바로비젼 주식 69만주와 경영권을 97억원에 인수했다. 효성ITX는 콜센터 서비스와 CDN(컨텐츠 전송서비스)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비디오와 오디오 압축 기술이 뛰어난 바로비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 M&A 협상도 진행중이다. 지난달 2일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론칭하는 자리에서 효성 ITX 이화택 대표는 또 다른 M&A와 관련, “부인하지 않겠다”며 M&A를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씨디네트웍스는 CDN관련 서비스 업체인 아리솔넷을 인수하는 등 M&A에서도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씨디네트웍스의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서 잘 나타난다. 상반기 매출 268억원이 모두 CDN서비스를 통해 나왔다.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씨디네트웍스는 세계시장에서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약 60% 이상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도 CDN관련 IT인프라와 서비스 노하우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씨디네트웍스는 최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제휴를 맺고 BCP(비즈니스 상시 운영체계) 공동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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