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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7위 나상욱 ‘퍼팅 느낌 굿∼’



‘재미 동포’ 나상욱(25·코브라골프)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가을 시리즈 네 번째 대회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 포 칠드런오픈(총상금 41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 72·742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는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나상욱은 올해 단 두차례 ‘톱 10’ 진입에 그쳤고 상금랭킹 94위에 머물고 있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과 퍼팅의 정교함을 앞세워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나상욱이 기록한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율은 78.6%(공동 12위). 총 퍼팅수 26개(공동 5위)로 퍼팅감마저 살아난 나상욱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선두는 10언더파 62타를 친 잭 존슨과 마크 터니사(이상 미국). 올 시즌 ‘톱 10’에 1번 드는 부진을 보이다가 지난주 막을 내린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지난해 마스터스오픈 챔피언 존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상금랭킹 157위에 이름을 올려 125위까지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도 PGA 투어 카드 확보가 시급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상금랭킹 189위에 올라 있는 박진(31·던롭스릭슨)은 2오버파 74타로 126위까지 처져 예선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주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을 57위까지 끌어올린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69타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