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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슨 “구제금융은 지출아닌 투자”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7 21:00

수정 2014.11.05 11:02



【뉴욕=정지원특파원】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미국 정부의 재정악화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미 정부가 투입 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지출이 아닌 ‘투자’라며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전액 회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이익까지 얻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우선주와 비유동성 자산 위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적절한 가격에 사서 경제가 회복한 뒤 되팔면 투입된 공적자금 거의 전부나 그 이상도 회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실자산 경매와 정부의 은행 지분 매입은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 회복을 도와 기업과 가계로 돈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폴슨 재무장관은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9개 주요 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의 지분 인수에도 관심을 표시했다.


폴슨 장관이 헤지펀드에도 구제금융을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은행과 저축기관 등 규제 대상 금융기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대답한 것과 관련 AP통신은 7000억달러 구제금융중 일부를 대형 헤지펀드, 보험회사 등에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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