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미국 샌디스크의 일본내 반도체 생산설비를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플래시메모리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는 샌디스크와 공동운영하고 있는 미에(三重)현 공장 내 샌디스크 소유 설비의 절반 정도를 매입하는 방향으로 교섭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수 대상은 도시바의 주력 공장인 미에현의 요카이치(四日市)공장 설비로, 휴대전화 등의 기록매체로 사용되는 낸드(NAND)형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도시바와 샌디스크 양사에는 이 부문 유일한 공장이다.
도시바는 지난 99년 메모리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샌디스크와 제휴, 설비 자금을 절반씩 들여 공장의 생산능력을 증강해 왔다. 도시바는 이 가운데 최신예인 직경 300mm 실리콘웨이퍼를 재료로 사용하는 주력 2개동의 설비를 매입할 계획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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