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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정부지출 늘려야”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9 16:49

수정 2014.11.05 11:01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정부 지출을 늘려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루그먼은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가장 우려해야하는 것은 실물 경제 침체라며 이같이밝혔다. 그는 비금융권 경제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보다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6.1%인 실업률은 7%로 치솟을 것이 확실하고 8%를 넘을 가능성도 있어 25년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불러오고 침체는 매우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제를 살리는데는 약간의 도움밖에 되지 않지만 연방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실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어려운 가계사정을 완화해 소비에 도움이 되게 할 수 있고 지방 정부에도 긴급지원을 함으로써 공공지출 삭감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로 향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부가 모기지를 사들이고 조건을 바꿈으로써 주택압류를 방지하는 한편 사회기반시설 투자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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