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동네약국 줄자 편의점 의약품 잘팔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1 18:25

수정 2014.11.05 10:51



편의점에서 입술관리제품과 일회용밴드, 과산화수소 등 약국상품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약국상품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5%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9일까지 28.5% 신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라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의약분업 이후 건물 위층에 위치한 병원 바로 옆에 약국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약국 대신 접근성이 좋은 1층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약국이 대형화되면서 동네 약국 수가 줄어든 것도 편의점 약국상품 매출 신장의 한 원인이다.


품목별로는 일회용밴드와 과산화수소, 스프레이파스 등과 같은 비상의약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4.7% 크게 올랐다.

또 편의점 여성고객이 늘어나고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고객이 늘면서 립케어류 매출도 지난해보다 61.2% 신장했다.


GS25 최영식 비식품팀 차장은 “편의점이 티켓, 서적,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대여 등 다양한 상품의 대체판매처가 되면서 동네 약국 기능까지 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