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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근기자의 맛있는 일본여행] 52. 야스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3 21:36

수정 2008.10.23 16:37


[송동근기자의 맛있는 일본여행] 52. 야스기
▲ 미국의 정원 전문지 ‘저널 오브재패니스 가든’이 선정한 ‘일본 최고의 정원’에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아다치 미술관내 정원. 이곳 미술관에 전시된 근대 일본화단의 거장들 작품 130여점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야스기(일본 시마네현)=글·사진 송동근기자】 일본에는 한 점의 예술작품처럼 꾸며 놓은 정원들이 많다. 얼핏 보아 살아 있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일본 제일의 정원은 어디일까. 궁금하다면 시마네현 야스기에 가 보라. 그곳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아다치 미술관 내 정원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아다치 미술관 내 정원은 미국의 정원 전문지 ‘저널 오브 재패니즈 가든’이 선정한 일본 최고의 정원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이 미술관의 창설자는 아다치 젠코씨. 현재 3대째 대물림해 그의 손자가 운영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이름난 정원과 명화가 한데 어우러져 꾸며진 예술 작품에 진배 없다. 규모는 4만3000㎡. 눈길 닿는 곳곳마다 아다치의 열정이 살아 있다.

고산수정(枯山水庭)과 백사청송정(白砂靑松庭), 태정(苔庭) 그리고 지정(池庭) 등 눈앞에 펼쳐지는 일본정원의 정갈한 풍경이 일순 시선을 붙든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담아 낸다. 봄은 영산백, 여름은 연초록 물결, 가을은 농익은 단풍 그리고 겨울은 새하얀 설경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관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영비정원. 이곳은 고산수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웅대함이 감상에 젖게 한다. 고산수정은 아다치 미술관의 중심 정원. 한가운데 폭포수가 흐르는 돌바위가 서 있다. 특히 이곳의 밤풍경은 압권. 숲을 이룬 푸른 소나무들이 현란한 조명빛을 펼쳐 내노라면 낮과는 또다른 별천지를 방불케 한다. [송동근기자의 맛있는 일본여행] 52. 야스기
태정 부근 연못정원에 다다르면 요코야먀 다이칸 특별전시관. 그 주변을 에둘러 흐르는 강은 이곳의 거울. 맑은 강 위에 떠 있는 해송이 아스라이 그림자를 담아 내며 오랜 세월의 더께를 느끼게 한다.

영비정원 너머로 높이 15m의 구학폭포도 빼놓을 수 없은 명소. 산 중턱에 인공으로 폭포를 조성해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미술관에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요코야마 다이칸을 비롯해 다케우치 세이호, 가와이 교쿠도, 도요오카 데사이 등 근대 일본화단의 거장들 작품 13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상설전 외에 매년 4회에 걸쳐 특별전도 개최돼 사계절의 일본정원 풍경과 함께 명화의 깊은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 제일의 정원과 미술품을 감상했다면 다실 주류안(뗭立庵)에 들를 일이다.
주변의 기묘한 돌을 덮고 있는 이끼를 감상하며 마시는 마차(일본 전통차) 한 잔이 여독을 말끔히 풀어 준다.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0분(일·화·금)
도쿄(하네다공항)에서 ANA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5분
나고야(주부국제공항)에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0분(ANA)
JR(열차)/도쿄에서 오카야마역(신칸센/노조미 3시간 17분)-마쓰에역까지(특급 야쿠모 2시간 26분)
도쿄-히로시마역(신칸센/노조미 3시간 52분)-하마다 역까지(고속버스 1시간 53분)
나고야에서 신칸센으로(오카야마 환승) 요나고까지(슈퍼야쿠모) 4시간 30분
자동차/간사이 방면에서 주고쿠도 사요 IC에서 373호, 53호를 타고 북상. 사요 IC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고속버스로/도쿄, 산요, 시코쿠, 규슈에서 방면에서/도쿄에서 약 10시간 30분(카멜호·심야버스). 오카야마에서는 약 2시간 45분(일본교통·시모쓰이덴테쓰), 히로시마에서 약 4시간(일본교통).

-관광안내
시마네현 관광안내(한국어)
시마네현 관광진흥과(마쓰에시 도노마치)
아다치미술관 국제관광안내소(Visit Japan) 마쓰에시 JR마쓰 역 북구(0854)28-7111
아다치미술관 입장료:2200엔(외국인 50% 할인), 요나고공항, JR요나고 역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이즈모타이샤(이즈모시)/이즈모타이샤마에 역에서 걸어 5분, 입장(무료)
마쓰에 포겔파크(마쓰에시)/마쓰에포겔파크 역서 걸어 1분, 요금 150엔(외국인 30% 할인)
(0852)88-9800
시마네현 물산관광관(마쓰에시 도노마치)
호리카와 유람선(마쓰에시) 약 45분 승선, 요금 1200엔(외국인 33% 할인) (0852)27-0417
마쓰에성(마쓰에시) JR마쓰에 역서 버스로 10분, 현청 앞 하차 걸어 5분, 입장료 550엔(외국인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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