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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직원 1인당 연봉 200만원씩 반납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9 15:26

수정 2014.11.04 19:55

고유가와 연료비 폭등으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직원 임금 반납이라는 초강수의 위기돌파 카드를 꺼냈다.

한국전력은 29일 한전과 10개 자회사의 임원 및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1만1000여명의 올해 임금인상 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협상 중인 임금인상안이 정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인 3%로 결정될 경우 전체 반납액수는 220억원, 1인당 2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이동승 홍보팀장은 “김쌍수 사장 취임 이후 회사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영혁신의 일환”이라며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는 간부직원들의 솔선수범이 사원간 결속과 위극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연초부터 국제연료가 상승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이는 ‘티끌 모으기 운동’ 등 자구노력을 통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한편 한전은 올해 고유가와 유연탄 등 연료비 폭등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약 1조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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