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교통좋고 개발호재 있는 ‘1억짜리 아파트’ 많다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31 14:37

수정 2014.11.04 19:43

살까, 말까. 아파트값 하락세속에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지금 사자니 더 떨어질 것 같고, 미루려니 저점 시기를 놓칠까 두렵다.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하지만 수도권 내 아파트값은 소형 아파트도 2억원을 훌쩍 넘어서 서민들에게는 사실상 부담스럽기만 하다.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청약통장이 없거나 무주택기간 등이 짧은 사람들에게는 꿈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집마련 기회는 있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미래가치가 있는 1억원 이하 아파트를 조사했다.

■교통이 좋은 1억원 이하 아파트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강동역두산위브’의 경우에는 지상 15층의 높이에 오피스텔 123실과 아파트 14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2004년 5월에 입주해 새 아파트이고,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킴스클럽,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올림픽공원과 한강체육공원 등 대규모 공원과 가까워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기준 33㎡는 8700만∼1억원 수준이다.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위치한 ‘풍림아이원1차’는 매력이 많은 아파트다. 17∼20층 16개 동 256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고 지난 2002년 11월에 입주해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현재 지하철4호선 정왕역을 차량으로 이용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2010년에 개통 예정인 광역전철 수인선 월곶역이 단지 5분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시세는 46㎡는 8000만∼9500만원 선이다.

■개발 호재가 있는 1억원 이하 아파트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관악캠퍼스타워’는 1998년 1월에 입주했고,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초역세권이며, 인근에 관악구청, 청룡시장, LG마트, 까치산근린공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학생, 대학원생 등 고정 수요가 많다. 시세는 52㎡가 8000만∼8500만원 수준이다.

안산시 선부동에 위치한 ‘산호한양’은 1993년 5월에 입주했고, 5∼21층 9개 동 1천86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다이아몬드 공원를 비롯해 기타 공원들이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에 시화호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돔구장 건설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많다. 시세는 39㎡가 8500만∼9000만원 수준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진달래’ 아파트는 4∼5층의 저층 단지이다. 5개 동 130가구로 구성되어 있어 단지 규모가 작다는 단점이 있다. 1981년 5월에 입주해 다소 오래돼 리모델링이 기대되는 아파트다. 용현동 군부대가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돼 주변 지역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도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시세는 49㎡는 9000만∼1억원 선이다.

■기반시설이 좋은 대단지 1억원 이하 아파트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반달극동’ 아파트는 15∼25층 11개 동 139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1994년 5월에 입주했고,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을 걸어서 8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상도초,부인초,부인중,부인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씨마1020, 신라쇼핑센터, 제일병원, 대성병원, 근린공원 등 가까이에 있다. 42㎡가 9000만∼1억원 정도다.

안산시 본오동의 ‘한양고층’아파트는 1990년 12월에 입주했다. 17층 17개 동 1천592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4호선 상록수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교육시설로는 본오초, 안산여자정보산업고, 안산전문대, 한양대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라성쇼핑, 한양프라자, 월드프라자, 안산세화병원, 중앙병원, 상록수공원, 본오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시세는 36㎡는 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 장기화된 금융불안 등으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쓰고 있어 정책 시너지 효과가 내년에는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 연말이 내집마련 적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저평가 되어 있으면서도 향후 시세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미래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