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를 즐겨 입는 여성이라면 치마가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거나 옆 선이 앞쪽을 향해 있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자주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골반변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5일 “하이힐이나 짝다리, 다리 꼬기 등 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 때문에 골반이 틀어져 있는 사람이 많다”며 “특히 여성은 근력이 남성보다 약해 쉽게 틀어짐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골반을 바로 잡는데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골반 틀어지면 변비, 생리불순
골반이 틀어지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 중 골반과 전혀 상관없는 변비,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몸의 중심인 골반이 비뚤어지면 상체도 틀어지게 된다. 서 원장은 “골반이 한 쪽으로 틀어져 있으면 허리 쪽 척추는 그 반대로 이동해 몸의 쏠림 현상을 막으려 하고 우리의 몸은 나름대로 균형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틀어짐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휘어진 골반은 다리를 ‘O자’형이나 ‘X자’ 형으로 변형시키는 원인이 된다.
■서 있을 때 양쪽 다리에 힘주기
골반의 틀어짐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여성들은 미끈한 다리 라인을 위해 굽이 높은 하이힐 구두를 즐겨 신는다. 하지만 이는 골반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골반 전체가 앞쪽으로 쏠려서 골반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요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걸을 때 체중에 부담이 가지 않는 2∼3㎝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골반을 의자의 안쪽에 최대한 붙이고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것도 골반에 좋지 않다. 서 있을 때에는 양쪽 다리에 번갈아 힘을 줘 힘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을 때에는 한쪽 손에 무게를 실어 비딱하게 앉는 것은 피한다. 한쪽으로 체중이 쏠려 골반이 비뚤어지는 원인이 된다.
■하루 3회 10회 운동으로 골반교정
심하게 골반이 틀어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골반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자가진단법을 통해 골반이 살짝 틀어졌다고 판단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골반교정 운동법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문틀에 한쪽 몸통을 기대어 바로 선 후, 몸을 기댄 쪽의 어깨와 팔은 문틀 뒤에 놓고 다리는 문틀 앞에 놓는다. 천천히 어깨와 팔은 앞으로 밀고, 다리는 뒤로 당긴다. 이후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양손을 무릎 위에 놓는다. 그 자세에서 양손을 아래 쪽으로 천천히 밀면서 상체를 굽혀 숙인다.
또 양쪽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천천히 양쪽 무릎을 가운데(쿠션) 쪽으로 모으고 유지한다. 침대의 모서리에 누워 한쪽 무릎을 굽혀 양손으로 잡은 뒤 천천히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 이 때 반대쪽 다리가 들어올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이 자세를 하루 3번 정도, 1회에 10번을 반복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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