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면)‘고용 쇼크’…3년8개월만에 신규취업자수 최저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실물경제에 ‘고용 한파’가 휘몰아치고 있다. 지난 달 신규 취업자수가 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도는 등 고용 위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달보다 9만7000명(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대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지난 2005년 2월(8만명) 이후 3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 등 계속해서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오히려 꽁꽁 얼어붙고 있다. 평균 30만명 이상을 기록하던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9만3000명)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올 3월(18만4000명)부터는 줄곧 10만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이번에 10만명 밑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는 정부가 목표로 세운 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통계청 정인숙 고용통계팀장은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되며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절기가 가까워지면서 건설현장의 활동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이 고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10월보다 16만7000명(1.0%)이나 늘어난 반면 자영업자나 무급가족 종사자를 뜻하는 비임금근로자는 7만명(-0.9%) 줄었다.

고용지위가 불안한 비정규직의 피해도 컸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1만3000명(3.5%) 늘었지만 비정규직을 뜻하는 임시직은 8만5000명(-1.7%) 줄었고, 일용직도 6만1000명(-2.8%) 감소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14만4000명으로 33만7000명(2.3%) 불어났다. 이 가운 집에서 그냥 쉬는 이들은 전체의 8.4%인 126만6000명이나 됐다. 고용 악화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이들도 12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31.4%) 늘어났다. /[email protected]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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