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완구 업체인 오로라월드가 분주하다. 내년 1월부터 주단위로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완구 박람회 참석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오로라월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애니메이션도 직접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월드는 올해 선보인 희귀동물 캐릭터인 유후(YooHoo)와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유후와 친구들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로라월드는 내년 1월 5일 홍콩 토이 전시회를 시작으로 16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마세프 전시회에 참가한다.
특히 연초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세계 전시회는 그 해의 실적을 좌우하는 무대로서 세계적인 캐릭터 완구 업체들이 모두 참가한다.
오로라월드의 주력 상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유후이다. 이 제품은 올해 250만개를 수출했지만 현재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내년에는 400만개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현재 2편까지 제작을 완료한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유후와 친구들은 총 52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용연 오로라월드 실장은 “애니메이션이 장기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인데 내년에는 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은 오로라의 애니메이션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로라월드는 60여개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5만여종의 제품을 출시하는 캐릭터 완구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전체 매출의 95%를 외국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해외에서 입지가 탄탄한 회사로 미국·영국·홍콩 판매법인과 중국·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다. 올해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7∼8%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사진설명=오로라월드사가 출시한 희귀동물 캐릭터인 유후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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