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메인 화면을 개방형으로 개편해 공개 게시물(오픈캐스트)와 뉴스게시물(뉴스캐스트) 등 새로운 정보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로 개편되는 네이버 메인화면은 최상단의 검색창을 필두로 좌측에는 △네이버 광고창 △뉴스캐스트 △공개 캐스트 △네이버 캐스트라는 생활 문화 공간이 위치하며, 우측에는 △로그인 창 △교통·증시정보·세계시간 등의 위젯 모음인 ‘네이버 타임스퀘어’ △쇼핑 섹션이 위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이 위치한 기존의 녹색 네이버 메뉴바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기존 네이버 메인화면의 상단 가운데 위치했던 광고 섹션이 4개에서 2개로 줄어드는 대신 사이즈가 화면 3분의2 정도로 커진다. 네이버는 시선을 더 많이 끌게 된 만큼 새로운 광고상품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를 선택해 보는 ‘뉴스게시물’
중간 부분엔 각 언론사가 직접 아웃링크를 통해 편집제공하는 뉴스를 선택해 볼 수 있는 ‘뉴스게시물’이 위치한다. 기존 길이보다 사이즈가 상당히 늘어나 기사의 길이를 더 길게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비로그인 상태에서는 네이버가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12월 15일 이전까지 통계를 기준으로 선정한 14개 언론사가 무작위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뉴스게시물을 사용자가 한번 설정하게 되면 이후부터는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인 ‘쿠키’를 이용하기에 로그인 없이도 사용자가 설정한 언론사들 뉴스를 볼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이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는 언론사는 7개까지다. 최휘영 대표는 “많은 이들이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언론사를 설정하고 싶어한다”며 “설정하기 위한 장벽을 많이 낮췄고 또 설정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얻을 수 있다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공유-공개게시물
뉴스게시물 하단에는 웹에 있는 관심 정보를 개인들이 공유하는 공개게시물이 위치한다. ‘다수와 다수의 연결’을 모토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용자를 게시물제공자로 삼아 메인 화면에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뉴스게시물과는 다르게 자동새로고침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클릭해서 보는 방식이다. 또 로그인 사용자가 구독할 수 있는 게시물은 200개 까지로,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게시물의 수는 40개로 제한된다.
로그인 방식으로 적용되는 공개게시물은 아직 개인 가입자가 올리는 게시물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베타서비스가 시작되는 15일에는 네이버가 시범적으로 발행하는 게시물들이 보이게 된다.
또 네이버는 공개게시물 홈을 브라우저 기반의 동적 UI로 구축, 다양한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공개게시물의 ‘판’들을 드래그해 돌려가는 방식으로 골라볼 수 있다. 공개게시물 섹션은 △생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요리/맛집 △IT △문화책 △여행 △영화 △학습 △정치/사회 △취미 △비즈니스 △마케팅 등 13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네이버 타임스퀘어와 쇼핑
네이버 메인화면의 우측 상단에는 ‘네이버 타임스퀘어’가 위치한다. 사용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날씨나 증시, 교통정보, 환율, 세계시간 등의 위젯들이 좀더 넓어진 방식으로 보여지게 된다. 쇼핑 영역은 더 커졌다. 대신 우하단으로 이동해 다른 콘텐츠와의 혼동이 줄어들게 됐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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