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AP 통신 등은 9일(한국시간) 브리티시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해링턴이 2년 연속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37세인 해링턴은 1995년 프로로 전향한 뒤 유럽프로골프투어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오가며 활약 중인 선수.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월터 헤이건(1924년), 닉 프라이스(1994년), 타이거 우즈(2000년, 2006년)에 이어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링턴은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도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85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그동안 닉 팔도(잉글랜드)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각각 3회씩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었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해링턴은 “그동안의 수상자를 살펴보면 이 상의 명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하며 “올 겨울 열심히 트레이닝을 해 내년에는 마스터스오픈을 제패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링턴은 미국 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 자리를 두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합을 벌이고 있어 양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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