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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주인님∼어느 맛집으로 모실까요?”

이재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18 20:57

수정 2008.12.18 20:57



내비게이션 지도에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도 소프트웨어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상적으로 흘러나왔던 음성 안내 서비스를 내 맘대로 변경, 조절할 수 있는가 하면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가 내비게이션에 탑재되는 등 소프트웨어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 업계는 이를 기반으로 침체되어 있던 내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18일 내비게이션 업계에 따르면 엠앤소프트는 사용자가 직접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을 녹음해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음성 안내’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여섯 가지로 분류해 한 카테고리당 10여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요 시설물 진출입, 주정차 단속구간 등을 원하는 목소리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전체 녹음 시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의 80%가량을 사용자 본인이 만든 안내 음성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카테고리별 녹음이 가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용방법은 홈페이지(voicestudio.gini.co.kr)에 접속해 PC와 연결된 마이크나 헤드셋을 통해 음성파일을 만든 후 자신의 내비게이션에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이 서비스는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인 ‘지니’를 통해 제공된다.

엠앤소프트 차주철 신사업기획팀장은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에게 유용하고 흥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료콘텐츠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터스는 ‘야후! 거기 검색’ 서비스를 내비게이션으로 들여놨다. 스마트폰 전용 제품인 ‘루센FM’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 검색서비스 ‘거기’에 등록되어 있는 맛집, 관광지, 명소 등을 ‘루센FM’에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검색한 곳의 위치와 전화번호, 사진, 주차가능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검색 한번으로 홈페이지와 연결이 가능하다.


‘루센FM’은 삼성 미라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로 차에서뿐만 아니라 보행자용 및 레저용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루센FM’ 사용자들은 루센 홈페이지(www.rousen.com)를 통해 업그레이드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터스 이준표 대표는 “최근 인터넷이 가능한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사용패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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