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거침없는 질주,쌍용차가 간다] 덧셈을 만드는 행복한 나눗셈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21 16:05

수정 2008.12.21 16:05



쌍용자동차의 사회공헌활동에는 회사차원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많다. 이 같은 사내 분위기를 반영해 쌍용차의 사회공헌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1인 1 사회공헌활동을 실현하는 것이다.

직원들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모임에는 ‘연탄길’ ‘사랑나눔터’ ‘작은 불씨’ ‘햇살’ ‘이웃사랑회’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있다. 이들 외에도 이름도 없이 부서 차원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봉사하는 직원들 역시 많다.

그 중 연탄길은 2002년 3월에 설립되어 380여명의 회원들이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주 1회 무의탁 노인 및 노숙자 무료 급식, 독거노인 가정 유류지원 및 생활비 지원,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및 학자금 지원, 장애시설 및 보육시설 지원, 장학사업, 연탄나눔은행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부문의 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탄길의 박용민 회장은 평택연탄나눔은행의 공동대표(평택시민신문 김기수 발행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이종영 회장) 3인 중 1인이기도 하다.
연탄길은 450원짜리 연탄구입도 힘든 이웃들에게 2006년부터 총 400가구에게 무료로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쌍용차는 영업망이 촘촘하고 영업맨들이 모두들 발로 뛰며 지역을 누비고 있기 때문에 지역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렇기에 연탄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연탄 모금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나눔 문화, 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

시민단체, 기업, 지역 언론이 함께 운영하는 연탄은행은 전국에서 평택이 유일하다. 평택연탄나눔은행에는 1000원부터 후원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데도 불구하고 최근 1200여명의 직원이 연탄 모금에 참여해 1600만원을 모았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200여 가구에 8만장 이상을 배달한 바 있다.

■평택에서 개최한 한·중 공동 시민행사

평택에서의 나눔경영은 회사차원에서도 공을 들이는 분야다.

대표적인 평택지역 행사로는 지난 4월 평택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쌍용자동차와 함께하는 평택 시민 화합 한마당’ 행사였다.

행사는 사회 공헌 활동 및 지역 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평택시 대표 기업인 쌍용자동차가 주최하고 상하이자동차와 평택시가 후원했으며, 평택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웃다리 문화체험, 중국 문화체험, 중국 기예단 공연, 인기 가수들의 슈퍼 콘서트,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상하이자동차그룹과 쌍용자동차, 평택시가 하나가 되어 평택시를 한·중 경제 교류의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가자는 비전 세리머니(Vision Ceremony)를 비롯하여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상하이자동차 천홍 총재, 쌍용자동차 장하이타오 대표이사, 최형탁 사장과 평택시민 등 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쌍용차 측은 “당시 행사를 통해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과 희망의 기업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날 참석했던 상하이자동차 천홍 총재는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경제 협력 강화와 양국 간의 사회 문화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창원에서 꽃핀 쌍용차의 1사1촌

쌍용차의 또 한 곳의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이 있는 경남 창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지난 6월 쌍용차 창원공장 임직원들은 쌍용차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남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에서 올해 들어 3번째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참여한 임직원들은 흥룡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특산품인 매실수확을 함께했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2006년 제1단계인 농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07년 제2단계 ‘1사1촌’ 자매결연협약, 임직원대상 농산물 직거래와 직원 가족 초청 농촌체험 등을 거쳐 2008년 제3단계인 사회공헌 활동의 확대전개에 이르게 되었다.

창원공장은 특히 지난 10월 18일 국제습지환경보존 협약 람사르 총회와 연계한 환경정화 활동을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8일과 15일에는 경남 하동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임직원의 건강펀드 구좌 개설 및 모집을 통해 수익률을(직원개개인의 6개월간의 체력증진 정도)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에 현금화하여 포함시키는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음악회 통해 고객, 시민들과 한마음

쌍용차는 이와 함께 예술활동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인천 길병원에서 39번째 ‘사랑의 병원음악회’를 갖고 입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병마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사랑의 병원음악회는 쌍용자동차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연간 후원을 하고 있는 행사로 매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 어린이들로 구성된 공연단과 요들송 그룹의 색다른 공연 등으로 매회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직장인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돈씨가 색소폰을 연주해 환자와 병원 측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어린이 요들합창단으로 구성된 푸른 메아리 합창단의 요들송 및 카우벨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공연 중간 자원봉사자들이 환우들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도 지방순회 공연 프로그램인 제7회 ‘아름다운 가을음악회’를 지난 9월 대구에서 열었다.
2007년 부산공연(부산·경남지역 고객초청)에 이어 대구지역을 찾은 쌍용자동차는 이번 가을 음악회에서 풍성한 행사를 구성해 고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본 행사에서는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연주와 라스페란자(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협연에 이어 빅마마와 고유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공연이 끝난 후 쌍용자동차는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대구지역 영업소 직원들이 직접 고객들을 환송하는 등 고객과 함께 나누는 ‘행복 공동체’로서의 따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사진설명=봉사단체 연탄길 회원들이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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