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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을 빛낼 스포츠 스타] ‘피겨 퀸’ 김연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1 15:38

수정 2009.01.01 15:38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드릴게요.”

‘피겨 요정’에서 ‘피겨 퀸’으로 거듭난 김연아(19)의 새해 소망이다.

20여일간의 한국 일정을 소화하고 구랍 28일 전지 훈련 캠프가 있는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김연아는 도착과 동시에 2월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가 연습으로 꽉 채워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되는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피겨 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무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 부상때문에 불참한데다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레 올림픽’ 형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연아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연아는 “작년 시즌엔 2월에 고관절 부상을 당하면서 이후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 후반기 들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는데 신경쓰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2년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별 출전 쿼터가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

김연아는 대회 전까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 죽음의 무도와 세헤자라데 등 프로그램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지난해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레벨 3을 받았던 레이백 스핀 등을 집중 보완해 레벨 4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연아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시즌 후반부인 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 실수를 줄여 좋은 점수를 얻고 싶다”며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모든 프로그램을 만족하게 끝내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두다보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개 대회에서 모두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 김연아는 마오와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하면 할수록 경기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해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한다는 각오다.


김연아는 “그랑프리파이널을 앞두고 충분히 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고국 무대에서 열린 큰 대회에 처음으로 나서다보니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1년 남았고 부담도 느껴지지만 이제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