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초등교육과 4학년 윤아정양(23)에게 2009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올 2월 졸업하면 이제 학교라는 안정된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 속으로 첫발을 내딛어야 하기 때문.
최근 경제한파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아직 취업을 못했다는 윤양은 “사회에 나가 깨지고 부딪히면서 크게 성장하고 꿈에 다가서는 뜻깊은 해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차고 씩씩하게 포부를 밝혔지만 졸업을 앞둔 올해 최악의 경제상황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와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윤양은 “꿈을 쫓아 왔지만 이제 적당히 안주할 직업도 구하기 어렵게 됐다”며 “가고자 했던 기업이 신입사원 공채도 하지 않아 막연하게 기다리는 처지여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윤양은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 기회를 통해 나는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고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기업에서 꿈을 펼치거나 더 좋은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 나는 가진 것이 없지만 대학에서 쌓은 경험들, 지식 그리고 변치 않는 열정이 있어 든든하다”는 윤양.
새해에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상을 좀 더 탐구하고 시야를 넓히는, 세상을 끌어안는 연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양은 “나의 이상과 포부가 근거 없는 자신감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세상을 알기 위해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공부하겠다. 대학에서 학문을 했다면 이제 세상을 두고 실천하는 지식을 수학하겠다”고 말했다.
윤양은 또 “낮아졌을 때 오히려 이웃들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긴다”며 “고된 훈련을 거쳐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새해에는 더욱 뜨겁게 세상을 끌어안겠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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